손가락 마디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건초염, 통풍 등이 있습니다. 각 질환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원인 불명의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주로 손가락 관절염을 시작으로 신체 관절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손가락 양측의 동일 부위가 부우면서 통증과 함께 열감이 발생하는데, 주로 손바닥과 가까운 첫 번째 마디나 중간 마디에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또 조조강직이라 하여 오전 중 손가락이 뻣뻣하게 강직되면서 통증이 30분에서 1시간가량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증상이 시작될 때 관절염과 함께 식욕부진, 피로감, 우울감 등의 전신질환을 동반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해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지속되면 활막 조직들이 점차 자라면서 뼈와 연골을 파고들어 관절 모양에 변형을 일으키게 됩니다.
퇴행성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은 손가락을 많이 사용해 관절에 반복적인 염증이 발생하고,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보통 손가락 끝 마디에 통증이 시작되는데, 초기에는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오래 지속될 경우 관절 변형과 결절이 나타나게 됩니다.
손가락 건초염(방아쇠 수지)
손가락 건초염은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이 지나가는 곳을 덮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거나 막을 통과하는 힘줄이 두꺼워지면서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입니다.
손가락을 펼 때 딸각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잘 펴지지 않거나, 손가락이 뻣뻣하고 잘 구부려지지 않는 증상과 함께 통증이 나타나는데, 주로 세 번째와 네 번째 손가락과 엄지 손가락에 많이 발생합니다.
손목 건초염
손목 건초염은 손이나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해 손목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으로, 엄지손가락 바깥에서 손목까지 이어지는 부위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손목 건초염은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특히 엄지손가락을 나마지 손가락으로 감싸 주먹을 쥔 후 아래로 손목을 꺾었을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통풍
혈액 내 요산 수치가 증가하면 요산 결정체가 관절에 침착해 관절염을 유발합니다.
요산 성분이 발가락과 손가락 관절에 쌓이면 통증과 부기를 유발하고 온몸에 열이 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통풍을 적절히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발작성 관절염의 빈도와 범위가 증가하고 만성으로 발전하며, 요산 결정체의 덩어리로 이루어진 통풍성 결절이 관절 주위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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