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요(O) / - 예요(O)
- 이어요(O) / - 여요(O)
- 이예요(X)
전 대학생이에요 / 전 대학생이어요
'-이에요'와 '-이어요'는 두 가지 형태가 모두 널리 쓰여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 대학생이에요' 또는 '전 대학생이어요'로 쓸 수 있습니다.
전 교사이에요 / 교사예요
전 교사이어요 / 교사여요
또한 '전 교사예요', '전 교사여요'와 같이 앞말이 모음으로 끝날 경우 '-이에요'가 '-예요'로, '-이어요'가 '-여요'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요'의 '-이에-'가 줄어든 '-예요'의 형태가 아닌 '-이예요'의 형태는 틀린 표현으로 '(전) 교사이예요'로는 쓰일 수 없습니다.
없다 / 없습니다
있다 / 있습니다
먹다 / 먹습니다
가다 / 갑니다
만들다 / 만듭니다
'없다, 있다, 먹다'의 높임 표현은 '없습니다. 있습니다. 먹습니다'이며, '가다, 만들다'의 높임 표현은 '갑니다, 만듭니다' 입니다.
즉 '-습니다, -ㅂ니다'의 형태가 아주 높임의 어미로 쓰입니다.
없음(O) / 없슴(X)
있음(O) / 있슴(X)
먹음(O) / 먹슴(X)
가다 / 감(O)
만들다 / 만듦(O)
그런데 간혹 이들 용언을 명사형으로 바꿀 때 맞춤법의 혼란을 보이기도 합니다.
'없음, 있음'을 '없슴, 있슴'으로 표기한다거나 '만듦'을 '만듬'으로 표기하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없음, 있음'의 경우 발음될 때 '[업슴], [이씀]'과 같이 'ㅅ, ㅆ'의 소리가 연음되는 것을 두고 '-음'이 아닌 '-슴'으로 오해해서 '없슴, 있슴'의 형태를 사용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만듦'의 경우는 '만들다'의 높임 표현이 어간의 'ㄹ'이 탈락한 '만듭니다'여서 명사형도 'ㄹ'이 탈락한 '만듬'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만들다'와 같이 '길다, 들다' 등 어간에 'ㄹ'받침을 가진 단어는 높임의 종결어미 '-ㅂ니다'가 결합할 때 어간의 'ㄹ'이 탈락하여 '깁니다, 듭니다' 등으로 활용되는 것과 달리 명사형 어미 '-ㅁ'이 결합할 때는 'ㄹ'을 탈락시키지 않고 '(길이가) 긺, (상자를) 듦' 등으로 표기합니다.
용언의 명사형 어미는 '-음, -ㅁ' 두 가지뿐이라는 것만 기억하면 쉽습니다.
'방금 빵을 먹음', '지금 집에 감' 등의 문장에서 사용하는 '먹음, 감' 등의 표기과 같이 '먹-, 가-' 등의 어간에 명사형 어미 '-음, -ㅁ'을 합쳐 표기하면 되는데,
'없다, 있다'의 경우 어간 '없-, 있-'에 명사형 어미 '-음'을 합쳐 '없음, 있음'으로 표기하고,
'만들다'의 경우 어간 '만들-'에 명사형 어미 '-ㅁ'을 합쳐 '만듦'으로 표기한다 생각하면 괜한 혼란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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